현대적의미의 신화와 이데올로기

 

영상이 사회속에서 궁극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을 설명해주는 신화와 이데올로기는 의미 작용의 3차 단계에 해당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적 의미와 신화와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신화에 대하여 롤랑 바르트는 신화는 잘못된 믿음 또는 고대의 세계 인식 체계 등을 지칭하는 개념에서 분리시켜서 추상적인 문제를 개념화하는 문화의 한 방식이라는 인류학적인 의미로 대체하고 이것을 대중문화 영역에 적용하였다.

 

바르트는 신화를 기의차원에 작용하는 의미 작용의 2차 단계, 다시말하면 전체 의미 구성의 차원에서는 의미 작용의 3차 단계로 이해한다.

애초에 구조주의에서는 특정 기호의 의미를 외연적 의미와 함축적 의미로 나누어 설명한는 경향이 있었는데 의미작용의 1단계로서의 외연적 의미는 기호의 상식적이고 명백한 의미이고,의미작용의 2단계로서의 함축적 의미는 기호가 사용자의 느낌이나 정서 그리고 사용자의 문화적 가치 등과 결합하여 발생하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마를린먼로 라는 배우를 보았을 때, 그저 한 배우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외연적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고, 마를린먼로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글래머,세슈얼리티 등을 떠올리면 함축적 의미를 나타낸다.

 

하지만 이를 사회적·문화적 의미와 관련시켜 할리우드 스타덤,아메리칸 드림 등을 떠올리게 하면 이것이 신화이다.

이데올로기는 원래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계급사회의 의미를 나타내는 사회적 관계를 나타내는데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는 당대의 지배적 이념이었다.

하지만 현대적 의미에서 바라보면 자본주의 사회를 정당화하는 지배적 이데올로기 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립하는 이데올로기와 대안적인 이데올로기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여성 경찰관이나 여자 군인을 보는 시각을 보면서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는 남자가 하는 일을 여자들이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나 여성은 약해서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가진 여성들이 그들 스스로 여성의 직업에 대한 역할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여성은 여성이 할 수 있는 직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 캐릭터가 사회적으로 주어진 역할 분담을 거부하고 일을 통한 개인적 성취를 추구할 때 이들에 대한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봄으로써 여성 스스로 이데올로기에 빠져들고 있다.

영상의 이데올로기 효과를 살펴보면 영상은 기존의 그 어떤 표현 양식보다 강력한 동일시 효과를 발생시킨다.

프랑스의 철학자 알튀세르는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각 개인을 한 사회의 지배적인 세계관 속으로 불러들여 주체로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영상은 개인을 주체로 만들어 가기도 하고 이데올로기적인 표상들을 통하여 기존의 사회 질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을 반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그러한 표상들이 역사적으로 특수한 시점에서 형성된 이데올로기 체계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탈역사적인 고정불변의 실체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드는데 롤랑 바르트는 이를 자연화 효과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