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특히 친 떡을 집에서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 가족 구성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맵쌀이든 찹쌀이든 푹 김이 올라 잘 익은 떡을 절구나 안반에 놓고 떡메를 번쩍 들어 힘을 내리쳐야 부드럽고 차진 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떡 종류로 나눈다.
■떡 만드는 방법에 따른 떡 종류
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찐떡,친떡,삶은 떡,지진떡으로 나눈다.
▶찐떡
시루에 쪄서 만든 것으로 설기떡,무리떡,백편,증편,송편등이 있다.
▶친떡
멥쌀이나 찹쌀로 밥을 짓거나 가루를 내어 찐 뒤 다시 안반(반죽을 하거나 떡을 칠 때 사용하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이나 절구에 넣고 떡메를 쳐서 만드는 떡이다.
멥쌀로 만드는 절편,개피떡,흰떡이 있고 찹쌀로 하는 인절미가 있다.
▶삶은 떡
멥쌀이나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둥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건져 고물을 묻힌 떡으로 경단과 단자가 이에 해당한다.
▶지진 떡
지진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모양을 빚은 후 기름에 지져서 만드는 떡이다.
화전, 주악, 부꾸미 등이 잇으며 잔치 때 떡을 쌓아 올린 다음 맨 위에 얹어 멋을 내는 웃기 떡으로 쓴다.
■가장 많이 즐겨 먹는 떡 종류
- 약식
찹쌀을 찐 다음 밤, 대추, 잣, 꿀, 간장, 흑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고루 섞어 다시 한번 찐 음식. 정월 대보름에 먹는 절식으로 약밥이나 약반이라고도 한다.
- 증편
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켜 만드는 떡으로 증편 또는 술떡이라고도 한다. 더운 날에도 쉬이 상하지 않고, 시큼하게 발효된 맛이 독특하며 소화도 잘된다.
-송편
멥쌀가루를 익반죽 해서 소를 넣고 빚어 찐 떡. 솔잎으로 찐 떡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석에 먹는 절식으로 콩이나 팥, 깨, 밤 등을 소로 넣는다.
-바람 떡
팥, 녹두, 깨 등으로 만든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은 개피떡이다. 한 입 베어 물면 떡 안의 바람이 휙 빠져나와 바람 떡이라 부른다.
-찰 버무리
찹쌀가루에 콩, 팥, 밤, 호박고지 등의 재료를 섞어 찐 떡, 쫀득한 식감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인절미
찹쌀밥을 떡메로 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콩, 팥, 녹두 등으로 만든 고물을 묻힌 떡. 쫄깃한 떡의 대명사로 차진 떡을 ‘잡아당겨 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단
떡 모양이 구슬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 찹쌀가루를 반죽해 밤톨만 한 크기로 둥글둥글하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만든다. 콩, 팥, 녹두, 참깨, 대추, 석이버섯, 송홧가루 등으로 만든 고물을 묻힌다.
-호박고지 떡
멥쌀가루에 호박고지를 섞어 찐 떡으로 호박떡이라고도 한다. 차진 맛을 내기 위해 찹쌀가루를 섞기도 한다.
-꿀떡
멥쌀가루를 푹 찐 다음 치고 얇게 밀어서 꿀이나 설탕을 소로 넣고 동글게 빚은 떡.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씹었을 때 새어 나오는 단맛이 특징이다.
-쑥굴리
쌀가루에 쑥을 넣어 찐 떡. 애경단, 쑥굴레, 쑥구리, 쑥굴리단자라고도 한다. 팥소를 떡 속에 넣기도 하고 고물로 붙이기도 한다.
-절편
멥쌀가루를 푹 쪄서 친 떡을 늘이고 자른 다음 떡살로 눌러 모양을 낸다. 수리취나 쑥을 섞고 수레바퀴 모양을 찍은 수리취떡은 단오 절식이다.
-단호박 찰떡
찹쌀가루에 단호박과 여러 가지 견과류를 섞어 찐 떡. 샛노란색과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팥시루떡
시루에 팥고물과 멥쌀가루를 켜켜이 쌓아 찐 떡. 붉은팥이 액을 막아준다고 믿어 고사 지낼 때나 이사했을 때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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