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사회 환경적 원인

범죄의 원인을 개개인의 잘못보다는 사회의 환경의 역할 중요하다고 한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범죄의 원인을 사회라는 환경속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사회환경은 사회구조라는 거시적인 차원과 사회 구성원들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미시적인 차원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거시적인 연구는 범죄를 개인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범죄 행위보다 범죄율에 포커스를 둔다.

국가,사회,지역사회 공동체 사이에 범죄율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그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들의 범죄성이 아니라 공동체 자체의 범죄 유발적 특징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한 사회의 폭력범죄 발생률은 그 사회에 속한 모든 개인에게 내재된 폭력성의 총합에 의해서 결정되는 아니다.

사회속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개개인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으며 사회학 연구는 이러한 원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인 사회환경적 요인으로는 경제적 불평등,경기침체,물질만능주의,성공지상주의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빈부 격차는 국가별 범죄율의 차이를 설명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물질적 성공에 대한 지나친 강조와 집착은 과다한 경쟁과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공동체정신의 결여,사회적 양심의 붕괴, 타자에 대한 배려의 약화 등의 문제로 이어져 사회 전반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족,교육, 정치 등 사회제도들이 시장원리의 지배를 받고 경제에 종속될 때에 상황은 더욱 악화 될수 있다. 이러한 비경제적 사회제도들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게 되면 성공 신화를 자극하는 문화와 계층화된 성공 기회 사이의 모순적 상황으로 발생하는 범죄 위험성이 일정 부분 제어 될 수 있다.

사교육 공화국이라는 오명은 한국의 성공지상주의와 과다한 경쟁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경제적 불평등 수준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 불평등 역시 심화되고 있다.

빈곤이 대물림 되는 사회 환경적인 원인은 성공에 대한 꿈이 일찌감치 좌절된 패배자와 낙오자가 늘어나게 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사회에서 경제지배현상이 가속화되고 사회구성원의 재생산,정서적 안정감의 제공과 같은 가족제도 본연의 역할은 당장의 경제 활동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사회의 묻지마 범죄라든가 우발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낙오자와 패배자 들을 양산하는 아노미적 상황과 경제 논리에 잠식되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비경제적 사회제도들에 원인을 찾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