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관계 은유 환유

 

우리가 대화에서 그 단어를 씀으로써 연상되는 관계를 연상관계로 보고 있다.

연상관계에서 은유적인 표현과 환유적 표현기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미디어 영상에서의 은유와 환유와의 관계에 대하여도 알아보자.

연상관계는 곧 계열체가 형성되는 관계를 말한다.계열체란 일련의 가능한 단위들의 집합으로여기에서 하나의 단위가 선택되어 다른 계열들로부터 선택된 단위 요소들과 결합된다면 의미화된 전체인 통합체를 형성하게 된다.

연상관계는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 가능한 기호의 다발을 지칭한다.

특정한 한 계열체 내의 모든 기호 단위는 공통적으로 유사성을 지닌다.

그리고 각 기호 단위는 계열체내의 다른 단위와 구분되어야 한다.

이 같은 특징은 영어의 단어와 어휘를 생각해 보면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다시 말하면 연상관계는 특정한 한 담론 밖에서의 관계,즉 은유적 차원에서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공원에 간다”라는 한 문장 내에서 사용된 ‘나’라는 단어와 문장 내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너’,‘그’,‘그녀’등의 관계가 바로 연상관계이다.

통합관계는 곧 통합체가 형성되는 관계를 말한다.통합체란 의미화된 전체를 구성하기 위해서 가능한 요소들의 집합인 계열체로부터 실제로 선택된 단위들의 조합을 가리킨다.

따라서 문장은 단어들의 통합체이고,광고는 시각적 기호들의 통합체이며,멜로디는 음조의 통합체이다.통합체 속의 단위들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할 수도 있고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상전체의 의미를 변화 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통합관계는 하나의 기호 단위가 한 계열체 내에서 선택된 후 다른 기호 단위들과 특정한 규칙들에 따라 결합된 기호들의 통합적 관계를 지칭한다.

예를 들어 “나는 독서실에 간다”라는 한 문장 내에서 사용된 ‘나’라는 단어와 ‘독서실’이라는 단어의 관계가 바로 통합 관계이다.

영상의 은유법에서 은유는 시의 특징적 양식이다.“자식 농사를 망치다”라는 대표적인 은유법의 사례인데 우리는 이러한 은유적 표현을 통해 한국의 가족문화 속에서 자식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농경적 언어로 표현됨으로써 어떻게 강조되고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또는 알려지지 않은 의미 계열체에 속하는 두 개의 기호를 서로 병치하거나 상호 삽입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은유는 계열체적으로 작용한다.

영상의 환유법은 야콥슨에 따르면 환유는 소설 특히 리얼리즘 소설의 특징이다.리얼리즘 소설의 작가는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얼핏 모든 것을 보여 주는 듯하지만 사실상 현실의 모든 것을 기술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현실의 일부분만 선택하여 전달함으로써 전체에 대한 시각을 전달하는 전략을 취한다.

환유는 통합체적으로 작용하는데 부분만을 전달함으로써 그 일부분이 대표하는 전체를 영상을 보는이 스스로가 구축하도록 유도 한다.

예를 들면 기자의 영상이 영국의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런던 시계탑을 보여주는 것인데 시청자들이 잘 알고 있는 지명이나 건물이 영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지칭하는 영상의 환유법이다.

그리고 일본의 소식을 전하면서 기사의 내용과 상관없이 스모나 기모노를 배경으로 보도하는것도 영상의 환유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