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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삼국시대 한강을 차지하려는 이유

 

삼국시대 4세기부터 6세기 까지 한강을 둘러싼 삼국은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4세기 백제 근초고왕이 한강 유역을 근거지로 발전하였고 이후 한강의 주인이 고구려로 넘어가고 결국 신라가 3국 통일을 하면서 한강을 차지하게 되었다.

삼국시대 한강확보를 위해 필사적으로 항쟁하면서 한강을 차지하려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진=한강하구로 이어지는 경인 아라뱃길

한강확보가 중요한 이유

한강은 군사적이나 경제적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삼국은 우선적으로 한강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한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을 차지하면 삼국 간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또한 서해와 연결되어 있어서 중국과 교역을 하는 대도 편리했다. 당시 중국은 삼국보다 앞선 문물을 가지고 있었기에 중국과 교류가 편리하다는 점은 경쟁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고, 한강은 유량이 풍부하고 주변의 땅이 비옥해 농사가 매우 잘되었다. 이런 지역을 차지하면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이나 군사적 이유로 큰 이점이 있었다.

실제로 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강 유역을 차지하고 있던 시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한강의 중요성은 삼국 시대 이후에도 이어져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도 국가 발전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삼국의 한강차지

백제의 한강차지(4세기)

삼국 중 가장 먼저 한강을 차지한 나라는 백제다. 비류와 온조 등 고구려에서 내려온 세력이 자리를 잡고 백제를 세운 곳이 한강 하류, 즉 지금의 서울과 인천 지역이었다.

이후 백제는 한강 유역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삼국 중 가장 먼저 중앙 집권 국가로 발전했다. 특히 4세기 중반 근초고왕 때는 한강을 이용한 해상 교통로를 활용해 세력을 확장했으며 한반도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고구려의 한강차지(5세기)

하지만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사이 고구려에 싸움 잘하는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이 등장하면서 한강 유역의 주인은 백제에서 고구려로 바뀌었다. 광개토대왕은 백제를 공격해 한강 이북의 땅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은 장수왕은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고 적극적인 남진 정책을 펼쳐 백제의 수도 한성을 함락하고 한강 유역 전반을 차지했다.

 

신라의 한강차지(6세기)

고구려의 남진 정책으로 한강을 잃게 된 백제는 신라와 손을 잡고 한강 유역을 되찾으려 했다. 이 연합 전술은 성공을 거두어 백제의 성왕은 신라의 진흥왕과 힘을 합쳐 고구려를 한강 유역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신라의 진흥왕은 한강 유역을 백제와 나누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약속을 깨고 백제 군사를 몰아내 한강 유역을 모두 차지했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백제 성왕은 신라와 한판 싸움을 벌였지만 관산성 전투에서 패배하며 백제에게 한강 유역은 넘볼 수 없는 땅이 되고 말았다.

이것으로 100여 년간 지속된 나제동맹이 깨지고, 백제는 신라를 보복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신라는 가야 지역을 완전히 병합하고 동해안 함흥평야 일대에까지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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