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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과 제도 고려의 수취제도인 전시과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려는 초기에 수취의 비율을 낮추고 토지 개간과 농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농민을 안정 시키는데 주력하였다. 지배 체제를 갖추면서 국가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고 관료층의 경제적 보장을 위한 토지제도와 수취제도도 마련하였다. 국가의 수취대상은 양인 농민과 이들이 경작하는 토지였다.고려초기의 토지 소유관계는 매우 복잡하였다. 따라서 조세와 공물 수취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토지의 소유자와 면적,위치 등을 파악하는 조사를 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토지제도와 수취제도를 실시하고 지방 주현에서 매년 바쳐야 할 공물의 양을 정해 주었다. 토지제도인 전시과는 모든 관료에게 품계에 따라 토지를 분급하는 제도였다. 기본적으로는 세를 거둘 수 있는 권리인 수조..
통일신라와 발해 신라의 삼국통일과 요서지방을 중심으로 고구려 유민들이 건국한 발해에 대하여 알아보자. 신라의 삼국통일은 한반도의 남쪽을 통합하는데 그친 불완전한 통일이었다.그러나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과 함께 당 군을 축출하는 전쟁을 수행하고 지배 영역과 인구가 크게 늘어난 신라는 통치체제를 다시 정비하고 중앙집권을 강화하였다. 고구려 멸망 후 요서 지방에 살고 있던 고구려 유민들은 대조영의 주도로 거란족의 반란을 틈타 요하를 건너 동북지역으로 이주하며 말갈족을 규합하여 발해를 건국하였다. 발해는 건국초기에 당과 맞서면서 국가 기반을 확립하였고 말갈 세력을 복속시키며 요하지역에 까지 진출하였다. 영역을 크게 확장하여 고구려의 옛 영토를 대부분 차지한 발해는 해동성국이라고 불렸다. 발해는 초기에 신라나 당에 적대적 태도를 ..
부여 삼한 삼국시대 이전에 나타난 부여와 삼한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조선의 뒤를 이어 나타난 국가가 부여이다.부여는 중국길림지역을 중심으로 송화강 유역에서 일어났다.길림지역은 일찍부터 청동기 문화가 발전한 곳이었다. 비파형 동검과 동모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곳 청동기 문화는 ‘서단산문화’라고 불리며 고조선이 요동지역의 청동기 문화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부여는 청동기 문화의 기반위에 철기문화를 받아 들여 성장하였는데 부여가 자리 잡은 만주평원은 농경과 목축이 유리한 여건으로 물산이 풍부하여 많은 인구가 자리잡고 살 수 있는 곳이었다. 부여는 왕 밑에 마가,우가,저가,구가라는 대가들이 연합한 형태로 국정을 운영하였다. 대가들은 사출도라는 독자적 지배 영역을 가지고 있었고 왕도 자신의 지배 영역을 기반..